한글과 과학

아무것도 모르고 사용하는 언어. 언어가 우리 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높다.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 쓰이는 매우 중요한 문자이다. 하지만 이 언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아는 건 중요하지 않을까?
첫 번째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글에 대해 알아보자. 이 언어는 만들어진 시기와 만든 사람을 알 수 있는 세계의 유일한 언어이다. 이런 한글엔 어떤 과학적 방법이 사용되었을까? 일단 창제 방법이 언어학적이다.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와 제자 방법이 발음기관의 ‘상형’ 이며, 더하여 문자의 변형원칙에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언어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음소를 표기하는 문자라는 면 에서도 과학적 면모가 보인다. 한 음절을 초성, 중성, 종성으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초성과 종성은 소리로써는 다른 소리지만, 음소로서는 한 음소여서 한 글자로 만든 것이다. 현대언어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런 문자는 흔하지 않은 과학적인 글자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운학에서는 운모와 운미의 이분법으로 구분하였으며, 이를 받아들였지만 음절을 세 개로 구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글은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자유롭다. 좌우 상하의 대칭은 대개 2분법이나 3분법으로 나뉜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형학적으로 구분이 되는 글자는 세계의 어느 글자에서도 볼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이렇듯 언어 중 하나인 한글에 스며든 과학적인 면모를 보았다. 이런 글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 놀라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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